‘가부장’ vs ‘가모장’
“어디 남자가. 돈은 내가 벌테니 집에서 조신하게 일해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숙 씨의 '가모장적' 발언이 맞벌이 등 시대변화와 성평등 사회 요구와 부합 되면서 재미를 넘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만큼 가정도 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가족의 형태와 가치관은 얼마나 변했을까요.‘2015 가족실태조사' 통계로 들여다보겠습니다.
2015년도 현재 대한민국 평균 가족원 수는 2.8명 / 맞벌이 가족은 47.5% / 주말부부는 5%
가족 구성 형태는
1세대 21% → 16.6%
2세대: 58.2% → 56.4%
1인 가구: 15.8% → 21.3%
부부 가정, 부모·자녀 가정은 줄고 1인 가구가 늘었습니다.
‘신랑은 신혼집을 마련하고, 신부는 혼수를 준비해야 한다’ 20대 19.7%, 30대 25.8%, 40대 27.8%, 50대 35%, 60대 41.8%. 젊은 세대는 전통적 결혼관습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들, 딸 구분 없이 나이든 부모를 돌봐야 한다’ 2010년 2.6점 -> 2015년 3.7점 (5점 만점)
부모 부양에 남녀의 책임이 동등하다는 응답이 5년 만에 20% 이상 늘었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와 똑같이 자녀를 돌볼 책임이 있다' 2010년 3.7점 -> 2015년 4.1점
가족 내 남녀의 동등한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남자가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여자가 할 일은 가정을 돌보는 것이다' 2010년 3.2점 -> 2015년 2.7점
전통적인 남녀 역할에 반대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성평등은 시대적 흐름입니다. 이번 설 연휴엔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가치관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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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진주원 기자
이미지 제작 = 박규영 웹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