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코리아, 2월호에 아동 성노예 게임 리뷰 게재

기성용·호날두 등 축구선수 성적 희화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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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2월호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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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2월호 기사 캡처

여성 납치·살해 유기를 연상케 하는 화보, 필리핀 성매매 르포 등으로 성범죄 미화 논란을 부른 남성잡지 ‘맥심 코리아’가 또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아동 성노예 게임을 소개하고, 축구 선수들을 성적으로 희화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맥심 2월호에는 일본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티칭 필링(Teaching Feeling)’ 리뷰가 실렸다. 고문 노예로 학대받던 소녀를 플레이어가 양도받아 키우면서 성관계까지 맺는다는 설정의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실비 키우기’로도 알려졌다. 

기사에는 ‘미소녀 섹스머신 키우기’라는 부제와 함께 “플레이어에게 마음을 열어도 너무 연 실비가 19금 육탄공격을 펼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19금스러운 상황을 피하려고 하면 실비가 ‘왜 안해 주냐’며 플레이어를 덮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등 적나라한 표현이 눈에 띈다.

해당 게임은 심의를 거치지 않은 음란물로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맥심은 ‘전체 이용가’ 간행물이다. 미성년자도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는 잡지에서, 논란의 소지가 큰 데다가 현재 국내에선 불법 복제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한 게임 리뷰를 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전 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 중 ‘머리숱이 많고 미남인 올스타 11인’과 ‘머리숱이 없고 못생긴 축구선수 11인’을 선정해 소개한 기사도 실렸다. 축구선수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전자로 꼽힌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겨냥해 “한혜진을 훔쳐갔다. 임신까지 시켰다. 애까지 낳았다”(기성용), “미끈한 외모로 맥심 표지 모델까지 따먹고도 계속 고추를 놀리는 섹스머신”(호날두) 등 노골적인 성희롱 표현도 썼다.  

기사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대학생 이신지(25)씨는 “참 저급한 콘텐츠”라며 “성적 희화화에 외모 비하, 폭력적인 성적 판타지 미화 등이 넘쳐나는데 왜 제재 없이 유통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젠 맥심 이름만 들어도 성추행당하는 기분” “여성을 남성의 자위 도구 정도로 보는 콘텐츠가 버젓이 전체 이용가로 팔리는 현실에 화가 난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는 “잡지 폐간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맥심 코리아 측은 지난달 31일 해명 기사(http://maxim.wowtv.co.kr/cms/contents_view.php?contents_uid=9292)를 내어 “‘미소녀를 앞세운 변태성 게임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평하는 내용”이라며 “전체 관람가인 영화 잡지에서도 19금 작품을 소개하거나 비평하며 기사의 소재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신문은 축구 선수들을 다룬 기사에 대한 해명도 1일 요청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맥심 코리아의 지난해 9월호 표지. 성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화보 옆에 ‘진짜 나쁜 남자는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라는 카피가 달렸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맥심 코리아의 지난해 9월호 표지. 성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화보 옆에 ‘진짜 나쁜 남자는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라는 카피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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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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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호에 게재된 카메라 성능 비교 기사는 테스트 항목에 ‘어두컴컴한 바 몰카’, ‘거리에서 마구 찍기’ 등 몰카 촬영 성능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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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앞서 맥심코리아는 지난해 9월호 표지와 지면에 담배를 피우는 남성 뒤로 자동차 트렁크에 감금된 듯 발목이 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사진과 ‘진짜 나쁜 남자는 바로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 라는 문구를 실어 국내외적으로 반발을 샀다. 이에 맥심 코리아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잡지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며, 판매 수익은 성폭력 예방 또는 여성 인권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2012년 2월호와 4월호에 실린 ‘몰래카메라’ 상황을 연출한 화보와 여러 몰카 촬영 방법을 비교한 기사, 지난해 10월호의 필리핀 성매매 르포 기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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