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선정 ‘2016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 12일 열려

[수상소감] 정혜실 ‘다문화마을의 꿈꾸는 나무’ 공동대표

 

정혜실(49) ‘다문화마을의 꿈꾸는 나무’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신문 선정 ‘2016 제14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이하 미지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정혜실(49) ‘다문화마을의 꿈꾸는 나무’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신문 선정 ‘2016 제14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이하 미지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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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주민과 결혼해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사회의 차가운 시선, 양성평등하지 못한 법제도와 맞닥뜨렸습니다. 이 차별을 풀 열쇠는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혜실(49) ‘다문화마을의 꿈꾸는 나무’ 공동대표는 12일 여성신문 선정 ‘2016 제14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이하 미지상)’ 수상 소감에서 이처럼 말했다. 

정 대표는 15년째 이주민 인권 운동과 인종 차별 반대, 이주 아동·청소년 지원에 힘써 왔다. 파키스탄인 남자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직접 우리 사회의 인종 차별과 성차별을 겪었고, 이후 한국 내 이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2001년 안산이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며 이주민 인권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다문화가족협회 대표를 거쳐, 현재 ‘국경을 넘는 아시아 여성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터(TAW)네트워크 대표도 맡고 있다. 인종 차별 반대, 강제 추방된 몽골 이주민 청소년의 재입국과 교육권 회복, 차별적인 다문화가족지원법 재개정을 위해 노력했고, 이주정책포럼 활동, 고등학교 다문화 인권교육, 차별금지법제정 연대 활동 등에도 힘썼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어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돼 성차별·젠더 차별·성적 지향 차별이 뒤섞여 일어나는 현 상황이 바뀌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정책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나아진 듯 보이지만, 다문화가정 가운데에는 여전히 제도적 차별을 받는 이들이 많다. 이주노동자들이 살아가기에도 여전히 팍팍하다”며 “우리 사회에 변화의 물결이 빨리 일어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미지상은 공익적 사명감으로 각계에서 맹활약해온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강유미(38) 육군 특수전사령부 법무참모(중령), 김변원정(36) 통영시지속가능발전 교육재단 사무국장, 박혜경(53)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개발부장, 소라미(42) 변호사, 위지연(44) (주)청산바다 대표, 정혜실(49) 다문화마을의꿈꾸는나무 공동대표, 제윤경(45) (주)에듀머니 대표 등 7명이며(가나다 순), 상금은 각 100만원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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