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선거구 획정 협상 불발

여야 지도부가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사흘 앞두고 12일 선거구 획정 기준안 마련을 위해 마주 앉았지만 2시간 만에 또 결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양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들과 12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가량 국회에서 회동을 했다.

김무성 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현행 제도와 같이 246(지역구)-54(비례대표)석으로 하는 것을 1안으로 하고, 여야가 잠정 합의한 253-47석 안을 2안으로 해 무기명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현행 246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까지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7석 줄이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야당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이는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거부하자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이 제안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