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원, 일간신문 6개 모니터링 결과

외부기고가 중 여성 비율은 15.2%

일간신문에 실린 여성 관련 기사는 전체의 7.8%에 그쳤다. 또 외부기고가 중 여성 비율은 15.2%로 나타났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이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단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문화일보 등 6개 일간신문을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다.

8월 한 달간 모니터링한 결과, 여성 관련 기사는 총 1,209건 중 7.8%(94건)에 불과했다. 외부기고가 중 여성의 비율은 총 66명 중 10명으로 15.2%에 그쳤다. 지난 3개월간 외부기고가 중 여성 비율은 5월 15.9%, 6월 20.6%, 7월 14.5%로 4개월 째 제자리걸음이었다.

8월 일간신문에서 보여진 성평등적 내용으로는, 중앙일보 8월 6일자에 실린 <긴즈버그 “남성에 대한 차별도 걷어내야 진정한 양성평등”> 기사가 꼽혔다.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 인터뷰를 통해 “평등을 이루려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 대한 차별적 장벽까지 걷어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다뤄 여성우대로 오인되고 있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내용을 담았다. 한겨레 8월 6일자에 실린 <최저생계비도 안되는 육아휴직 급여…공사판 막노동하기도>도 성평등한 기사로 꼽혔다. 기사는 육아휴직급여제도의 현실적인 내용을 다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역할과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해 남성의 육아참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모니터링단은 분석했다.

반면, 성차별적 기사로는 문화일보 8월 4일자 기사 <수업 중 제자 가슴 만지고… 교수가 남학생 나체 촬영도…>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모니터링단은 성폭력을 묘사하는 삽화에 남성을 성폭력 가해자로 그려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통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또 조선일보 8월 5일자 <증권사 첫 PB사관학교’독하게 ‘프로’기른다>도 성차별 기사로 꼽혔다. 기사는 증권 연수원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 PB후보생들의 모습을 다루며, “입교 후 수면부족으로 피부가 많이 상했는데 피부관리는 커녕 미용실도 한번 못 갔다” 등의 여성 교육생의 인터뷰를 실었다. 전문성을 갖춘 프로로 훈련받는 상황에서 업무능력이나 마인드의 내용보다 외모중심적인 멘트를 삽입해 여성은 업무적 가치보다 외모를 중시한다는 편견을 담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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