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블레어 아시아여성대학 명예총장. ⓒ이화여대
셰리 블레어 아시아여성대학 명예총장. ⓒ이화여대

9월 2일 오전 10시30분 이화역사관서… 글로벌 여성 인재 양성 논의 좌담회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장필화 이대 교수 등 국내 여성학 전문가와 좌담

이화여대는 아시아여성대학(AUW) 명예총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부인 셰리 블레어(61) 여사를 초청해 좌담회를 갖는다.

블레어 여사는 9월 2일 오전 10시30분 이화여대 이화역사관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참석해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장필화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김유니스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미노믹스’의 창안자인 골드만삭스 캐시 마츠이 아시아조사분석부 공동대표, 김영준 AUW 지원재단 이사장(변호사)과 ‘여성 교육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좌담회 후 AUW 출신으로 이화여대 석사 과정에 입학한 외국인 학생 3명 등 재학생들과 함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블레어 여사는 1997년부터 10년 간 총리 부인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변호사이자 파트타임 판사 직을 겸하며 10여 개가 넘는 사회공헌활동 재단에서 활동했다. 퇴임 후에는 AUW 명예총장직을 맡아 아시아 여성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방문에 대해 “이화여대와 AUW 모두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여성 리더십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며 “최경희 이대 총장과 함께 이화와 AUW 학생들이 앞으로 해나갈 역할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AUW는 전쟁과 기근, 차별에 시달려 온 아시아 국가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그들이 속한 사회를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 설립된 여성교육기관으로 아시아와 중동지역 개발도상국 여학생을 선발해 대학 과정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셰리 블레어 외에도 안손 찬 전 홍콩 총독,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AUW 후원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AUW에는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등 아시아 15개국 4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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