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무성·문재인·심상정 대표에 서명 전달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이하 ‘여협’)는 12일과 13일 이틀간 국회 여야 대표실을 방문해 ‘지역구 여성공천 30% 의무화법 개정을 촉구하는 1만 명 서명’을 전달하고 양성평등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여협은 지난 5월, 지역구 후보자 30% 여성공천할당 의무화 등 관련 법 개정을 위한 대국회 건의문을 수립하고 서명운동을 천명했다. 1만 명 대국민 서명은 8월 2일 전국 여성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펼친 서명운동의 결실이다.
여협은 “내년 총선 전 현행 선거제도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개특위가 8월 31일을 시한으로 정치개혁안 수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중차대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지역구 후보자 30% 여성공천할당 의무화 등 법 개정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여 우리 여성계의 숙원인 여성 대표성 확보를 위한 정치제도 개편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47조 ④항 ‘전국지역구 총수의 100분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추천하여야 한다’는 의무규정으로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법 개정과 공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각 당 대표들에게 우리 여성계를 포함한 국민의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최금숙 회장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실을 방문해 ‘1만 명 서명’을 전달하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과 홍대 앞 일대에서 30% 의무 법제화를 위한 거리퍼포먼스와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13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정의당 심상정 대표실을 방문해 전달식을 하고, 오후 3시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실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