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지적장애인 아티스트 대거 참가

 

2014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2015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2014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2015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전 세계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축제였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이 8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일원에서 개최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올해는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독일, 헝가리, 폴란드, 미국 등 23개 국가에서 참가해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을 위한 페스티벌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씨와 영화음악가이자 기타리스트 이병우(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장)씨를 주축으로 하는 감독단이 각각 클래식과 팝(pop) 분야의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올해의 클래스’에는 오보에, 호른 등이 더해져 보다 다양한 전공 분야 교수진이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김대진 교수와 서울대 음악대학 바이올린 김영욱 전 학장의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대관령 국제음악제 아티스트인 김태형(피아노), 채재일(클라리넷), 고봉인(첼로), 권혁주(바이올린)씨와 참가자 선발 오디션 합격자인 김범순(클라리넷), 권은혜(클라리넷)씨를 비롯해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장애 피아니스트 응우옌 빈(Nguyen Vinh·베트남)이 개막식 콘서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 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메카시가 서울 바로크 합주단과 함께 8월 8일 토요일의 무대를 장식한다. 니콜라스 메카시는 2012년 장애인올림픽에서 록그룹 콜드플레이와 폐막식 무대를 장식해 화제가 되었다.

페스티벌 3일째 밤은 한여름 밤에 가장 어울리는 록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은 불혹의 밴드 크라잉넛과 트랜스픽션이 8월 9일 알펜시아 뮤직텐트 무대에 오른다.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위플밴드가 이번 무대에 함께 선다. 위플밴드는 장애인도 서로를 배려하며 조화롭게 연주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2014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페스티벌’에서 탄생한 팝 밴드다.

국립발레단의 유명 작품 하이라이트로 꾸미는 갈라쇼가 페스티벌 4일째 밤에 공연되며,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진행했던 궁중복식 체험도 이어진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직접 의상을 제작해 복식 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외에도 알펜시아 리조트의 일반 투숙객들은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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