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여권 내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8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유 전 원내대표가 16.8%로 2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1위는 19.1%를 얻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조사됐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6.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5.7%),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원희룡 제주도지사(3.1%), 남경필 경기도지사(2.5%), 홍준표 경남도지사(2.3%) 순이다.
지난달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5.4%였다. 보름 새 김무성 대표 지지율에 2.3%p 차로 근접한 것이다.
지역별 지지율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36.0%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라에서도 19.7%로 1위였다.
그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김무성 대표(22.2%)에 불과 1.1%p 뒤진 21.1%로 2위였다. 이어 서울(16.8%), 부산·경남·울산(12.8%), 경기·인천(12.7%) 순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24.0%, 29.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김무성 대표(30대 8.1%, 40대 9.4%)의 지지율보다 15%p 이상 앞섰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2.6%와 10.1%였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여성은 18.0%로 1위를 차지했고, 남성은 15.7%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9.8%, 새정치연합 지지층 20.1%, 무당층은 20.9%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18.5%와 28.6%의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보수층에서는 9.2%로 김무성 대표(33.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