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전국 2위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이 낳기 좋은 제주’를 추진하고 있는 출산 장려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그동안 도에서는 특수시책 사업으로 첫째아 10만원,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60만원, 넷째아 이상 120만원 등 출산장려금 지원과 함께 2014년부터는 둘째아 이상 출생한 가정에 1년간 매달 5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한편, 출산육아용품 대여,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한방 난임치료 사업, 출산 여성 산후조리 한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를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출산·육아휴직 시 대체인력 은행을 운영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출산·육아용품 대여 지원은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8244명이 1만6092건을 이용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육아용품 대여센터는 제주시, 서귀포, 한림, 성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가 없는 지역인 한경, 애월, 우도, 안덕 등 13개 읍·면·동 지역에는 차량을 이용한 현장 대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통계(잠정)에 따르면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1.48명으로 전남의 1.50명에 이어 전국 2위이며, 2013년 1.43명 대비 0.05명이 상승하여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출생아 수는 5500명으로 2013년 대비 200명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증가율은 3.8%로 세종시 다음으로 전국 2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출생아에 대한 지원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발굴을 시행함으로써 제주가 다자녀 출산 선도 지역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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