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뉴시스·여성신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황교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나 황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제출 행위는 청문회 무력화 시도”라며 “자료제출이 있을 때까지 새누리당에 인사청문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황교안 후보가 61.6%에 달하는 자료 제출 거부했다”며 “황교안 후보자에게 총리 자격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황 후보자가 거부하고 있는 자료는 전관예우 논란 검증을 위한 변호사 시절 수임자료, 후보자와 직계 존비속 간 금전거래 내역 및 증빙자료, 병역면제 의혹 검증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검사재직 시 판공비와 특정업무경비 사용내역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교안 후보자는 사생활 침해, 영업상 비밀 등의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 자료들이 왜 사생활 침해와 영업상 비밀 등의 이유로 거부할 수 있는 자료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후보자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 ‘청문회 때 답하겠다’며 앵무새 답변으로 일관해놓고 청문회 자료를 제출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국회는 이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 사실상 청문회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하루 남은 이 시점에 더 이상 협조가 안 되면 청문회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여야 원내대표 간 연기를 위한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