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과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할 수 있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8일 출시 직후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과 후발주자 LG유플러스도 빠르면 이번 주 초반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돼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KT측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공식 출시된 이래 주말 동안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와 방문객이 몰리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등 새로운 요금제에 대한 초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요금제가 늦어지면 KT로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KT처럼 2만원대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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