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무법자
저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다. 미국 트랜스젠더 운동, 퀴어 운동, LGBT 운동의 전설로 통하는 저자는 트랜스젠더를 다른 시각으로 정의하고 사도마조히즘을 통해 젠더를 넘나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케이트 본스타인/ 조은혜 옮김/ 바다출판사/ 1만5800원
엄마 인문학
인문학자 김경집의 ‘엄마 인문학’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역사·철학·예술·정치·경제·문학을 넘나들며 현재를 이루고 있는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을 통해 만들어질 미래를 바라본다. 저자는 가정의 CEO이자 사관인 엄마가 나서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경집 / 꿈결/ 1만4800원
달콤한 제국 불쾌한 진실
소비자라는 이름 아래 가난한 나라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불공정한 노동 시장을 형성해 배를 불리는 다국적 대기업들에 대한 충고. 그리고 현재를 함께 살고 있는 지구촌의 또 다른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유머를 잃지 않는 블랙카툰이다.
김경일/ 함께읽는책/ 1만3000원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정년퇴직한 지 오래된 70세의 아버지 사와무라 시로, 명랑해서 친구도 많은 69세 어머니 사와무라 노리에,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40세 딸 히토미가 한 집에 산다. 이 가족은 행복한 고령시대를 보내고 있는 걸까? 작가 특유의 따뜻한 설정과 예리한 시선이 읽는 맛을 더한다.
마스다 미리/ 권남희 옮김/ 이봄/ 1만원
허즈번드 시크릿
남편이 남긴 편지 한 통이 불러온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실리아. 남편이 저지른 끔찍한 실수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다. 만약 비밀을 밝힌다면 세실리아가 사랑하는 가족이 큰 상처를 받을 것이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리안 모리아티/ 김소정 옮김/ 마시멜로/ 1만4800원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
가족 소통 전문가가 짚어주는 소통 비법이 귀에 쏙쏙 박힌다. 첫 번째 소통법은 평범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닥치고 듣기’다. 저자는 또 사실과 감정, 바람의 순서를 지켜 대화하는 ‘사감바’ 화법과 밥상머리 소통법도 일러준다.
김대현/ 라의 눈/ 1만3800원
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고통과 우울, 억눌림, 위축, 사별 같은 아픔을 겪는 여자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치유되고 회복된 실제 사례를 담았다. 여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엮었다.
수 패턴 테올/ 신주영 옮김/ 최현수 그림/ 그여자가웃는다/ 1만4500원
자동차 그리는 여자
최초 여성 포르셰 인턴십, 최초 여성 벤츠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조진영.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포트폴리오 관련 강연을 해달라는 제안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그의 경험담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용기를 내어 책을 썼다.
조진영/ 열림원/ 1만3500원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저자는 재난으로 사랑하는 친지를 잃은 유족들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제도와 분위기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세월호 참사’ 등 슬픈 사건을 많이 접한 한국 사회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노다 마사아키/ 펜타그램/ 1만7000원
행복만을 보았다
손해사정사로 오랜 기간 다른 사람의 목숨에 대해 가치를 매기는 일을 해온 한 남자가 과연 자신의 인생의 가치는 얼마쯤 되는지 따져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는 우리 인생의 가혹함과 그에 맞서는 삶의 희망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문학테라피/ 1만3800원
가는 길이 내 길이다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10년 넘게 이끌어온 ‘매스컴특강’을 책으로 엮였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기만의 길을 걸어온 아홉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갈팡질팡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남들과 같은 길을 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님을 알려준다.
주철환 외 8명/ 한울/ 1만6000원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황경신 작가의 스무 번째 책. 71편의 짧은 글들을 모았다. 화가가 떨림의 순간을 잡아채 그림으로 그려내면, 작가는 화가가 그려낸 것을 오래 들여다보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것이 주고 가는 여운을 붙잡아 글을 짓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
황경신/ 이인 그림 / 소담출판사/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