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의 ‘양성평등을 위한 파트너십’ 세션에 참가
세계여성회의 20주년 기념 정치선언 채택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제59차 연례총회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여성단체 주요 리더들이 다수 참석했다. 여성신문은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국회의원의 CSW 참관기를 싣는다.  

 

남인순(앞줄 오른쪽에서 넷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NGO 워크숍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남인순(앞줄 오른쪽에서 넷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NGO 워크숍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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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실

9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회의 중 국제의원연맹(IPU)과 유엔여성(UN Women)이 공동 주관하는 의원회의(CSW-IPU)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이번 제59차 CSW 회의는 1995년 베이징여성회의 이래 참석자가 가장 많은 회의로 기록됐다.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 20주년을 맞아 베이징 여성행동강령의 이행 현황을 평가하고 포스트-2015 개발의제에 젠더 관점을 통합한다는 공통의 과업을 안고 있으니 전 세계 여성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 유엔본부 앞에 도착하니 각 정부 대표, 의원, NGO 활동가들이 그 어느 해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11일 열린 CSW-IPU는 ‘베이징여성회의 이후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향후 추진 과제’ ‘양성평등을 위한 파트너십’ ‘국제포럼에서 여성의 리더십’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나는 ‘양성평등을 위한 파트너십’ 세션에서 의원들의 입법 발의로 2014년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하면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정부·시민사회 간 협력 체계를 만들고, 성별영향분석평가법을 개정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파트너십을 제도화한 것을 언급했다. 올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IPU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성평등 국회’를 위한 6개 항목의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는데, 많은 남성 의원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을 소개해 다른 회원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CSW 정부 간 회의에서 각국 정부 대표들은 ‘제4차 세계여성회의 20주년 기념 정치선언’을 채택했다. 총 13개 항목으로 이뤄진 선언은 여성의 빈곤 극복 등 1995년 베이징행동강령의 12가지 주요 영역에서 일정 정도의 진전이 이뤄졌지만, 이러한 진전은 ‘느리고’ ‘균등하지 않아’ 성별·지역별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따라서 베이징선언과 행동강령, 그리고 미완성 과제인 새천년개발목표의 전면적인 이행이 시급하며, 이 과정에서 남성과 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9월에 채택될 포스트-2015 개발의제와 지속가능 발전 목표에 젠더 관점이 통합돼야 함을 명시하고, 유엔 시스템을 통해 2030년까지 성취 과정을 평가하도록 해서 선언문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유엔 한국 대사에 따르면 유엔에서 열리는 회의 중 여성회의와 장애인회의가 가장 역동적이라고 한다. 그 생생함은 회의 기간 중 매일 수백 개씩 펼쳐지는 NGO 포럼 등 부대행사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행사들은 여성폭력이라는 주제부터, 차별 철폐 캠페인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는데, 이 중에서 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문화정치연구소, 아태여성정치센터가 공동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여성의 역량 강화: 정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라는 NGO 워크숍에 초청되어 베이징 회의 이후 한국에서의 여성 정치참여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 포럼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제도들이 있는지를 질문하던 어린 학생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내가 머문 닷새 동안 우리 정부는 전시하 성폭력 문제를 제기해 위안부 문제를 부각했고,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신학자 현경 교수,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대표 등이 함께 ‘여성의 힘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평화와 군축의 날인 5월 24일에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행진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여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소통됐다.

역동적이고 축제처럼 펼쳐지는 여성지위위원회의 결과가 ‘성평등의 진전’으로 각 회원국 차원에서 결실을 보려면 정부와 국회, 그리고 NGO와 시민사회는 긴장과 협조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소통과 모니터링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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