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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지난 2월 23일, 국내 최고의 사학으로 일컬어지는 연세대학교 졸업식장에 한 현수막이 걸렸다. ‘연세대 나오면 모하냐… 백순데…’라는 현수막을 걸었던 황모씨는 이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구들의 졸업을 최대한 재미있고 유쾌하게 축하하려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웃으며 설명했지만, “문과 학생들이 취업이 된 상태에서 졸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요즘 우리 젊은이들을 ‘오포세대(五抛世代)’라고 한단다. 취업을 위해 ‘삼포’(연애, 결혼, 출산 포기)를 넘어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했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실제 2014년 말 고용노동부 통계 기준,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0%이고 고용률은 40.7%이다. 10명 중 6명은 취업을 못했다는 뜻인데 취업을 한 4명 중에서도 시간제 일자리의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에 직업의 안정성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이러한 청년실업 문제는 단기적인 경기 활성화나 고용확대 정책을 통해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다 본질적으로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대학 사이에서의 유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구직 당사자인 각 개인의 취업을 도울 수 있다. 가령, 독일과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 청년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하는데, 이는 현장 실무와 학교 학습을 병행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그리고 일·학습 병행 제도가 나라별 전략적 특성화 산업에 대해 집중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즉, 성장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인재육성의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필자는 지난 10년간 인재육성 분야, 그중에서도 자격시험의 개발이란 한 우물을 파 왔다. 우수한 자격이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기준을 추출해 교육계에 제시하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 1997년에 제정된 자격기본법에 의거하여 국가공인된 민간자격은 현재 총 99개의 종목이 있고 그 중 필자가 기획·개발한 자격은 총 6개로 개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이 과정에서 주요 전문가들과 교류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인재육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인재육성에 관한 이야기는 크게 3가지가 될 것이다. 첫째,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육성이 필요하다. 국제통화기금(IMF) 발표 기준 우리나라의 201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8739달러다(세계 29위). 더 잘사는 GDP 3만 달러 이상인 나라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주요 서비스산업들이 상대적으로 발전해 있다는 점이므로,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 전문인력 육성이 요구된다. 둘째, 여성인력의 사회적 활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저출산‧고령화는 우리나라의 지속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1.2명을 밑도는 합계출산율을 올리기도 어렵고, 평균 81세가 넘는 기대수명을 낮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제의 지속적 성장은 ‘경제활동 가능인구’의 확보에 영향을 받으므로,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포함한 여성 일자리의 확충 대책이 요구된다. 셋째, 산·학 간 격차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은 현장에서 쓸모없는 역량(Over-Spec)이 아닌 산업계 맞춤형 역량(On-Spec)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직무별로 맞춤형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또 기업이 중시하는 공통 기초직업능력이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능력 중심 사회 구축, 평생직업 능력 제고, 구직을 위한 공부 및 경험 쌓기,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 고르는 법, 기업이 선호하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면접 방법 등 인재 육성의 관점에서 다룰 내용들이 많다. 본 칼럼을 통해 학부모, 교수·교사, 경영진 및 인사담당자, 취업 준비생, 더불어 인재 육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이들이 나름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필자의 글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고견을 받습니다. kakim@kp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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