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웃으면 복이 온다' 증명
국내 연구진, '웃으면 복이 온다' 증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3.06 14:54
  • 수정 2015-03-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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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세포 수준'에서는 사실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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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DB

웃으면 복이 온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5일 성균관대 박성수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국립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사람의 세포를 적당한 힘으로 늘이는 작업을 4시간 이상 하자 세포의 성장률이 50%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웃기, 숨쉬기, 걷기, 청소하기 등은 몸속 세포에 인위적으로 늘리는 힘을 가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이 세포의 성장·생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먼저 컨택트 렌즈에 쓰이는 물질로 이뤄진 높이 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지름 50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가느다란 기둥(연성나노필러)을 만들었다. 세포는 딱딱하고 넓은 곳에서 잘 자란다는 사실을 감안, 세포가 저절로 자라는 조건을 없애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여기에 세포를 얹은 후 아래에 얇은 막(멤브레인)을 붙이고, 이 막을 사방으로 늘려 세포에 자극을 가했다.

세포를 20% 정도 늘이는 운동을 1초에 한 번씩 2시간 이상 반복적으로 겪은 세포는 죽고 말았다. 반면 막을 5% 정도만 당기는 자극을 2시간 정도 계속 받은 세포는 커졌다. 

자극을 멈추자 세포는 30분 만에 원래 크기로 돌아갔다. 다시 5%의 인장 자극을 4시간 이상 가하자 세포는 더 이상 제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성장률도 50%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MRTF-A, YES)이 세포핵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측돼 이목을 끌었다.

이를 다룬 논문은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3일자에 실려 관심을 모았다.

박성수 교수는 “사람의 무병장수란 세포의 성장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속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강한 헬스 운동을 몇 시간 하는 사람보다 양치기나 가벼운 등산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사람이 더 장수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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