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27일부터 3월 중순까지 실시

해군은 27일 한국과 미국 해군이 독수리(FE) 훈련 일환으로 이날부터 내달 중순까지 남해, 서해, 동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된 남해 훈련에선 해상 전투세력을 격멸하는 전술기동과 연합해상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독수리훈련은 3월 2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내달 2일 제주 해경특공대가 참가한 가운데 해양차단작전과 해양과학기지에서 헬기 이·착륙 훈련이 진행된다.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4400t급) 등 함정 10여척과 P-3C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동원된다. 해경도 해경정 2척과 카모프 헬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군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마이클 머피함, 시호크(MH-60R) 헬기 등이 참가한다. 머피함은 지난해 26일 한국에 들어왔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즉각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해 "핵전쟁을 몰아오는 불장난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독수리훈련은 우리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 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으로 2002년부터 매년 봄에 실시해왔다. 키리졸브 연습은 독수리훈련과 통합해 진행하는 훈련으로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