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화성 잇단 총기사고, 사흘 동안 8명 숨져

수렵기간인 2월 최근 잇단 총기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흘 동안 경찰관과 피의자 등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에서 지난 27일 오전 9시 반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70대 남성은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을 엽총으로 살해했다. 이 남성은 경찰까지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틀 전인 25일 세종시 한 편의점에선 50대 남성이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의 가족 등 3명을 잇따라 엽총으로 쏜 뒤 도주하다 자살했다.

경찰은 잇단 총기 사고에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규정된 총기소지자의 결격사유 기준에 폭력성향의 범죄 경력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총기 입출고 허용시간도 실제 수려이 행해지는 시간을 중심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총기소지자의 허가 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총기소지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렵 기간이 종료한 뒤부터는 개인 소지 총기의 출고를 불허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소지가 허가된 총기는 올해 1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16만3664정이며 이 중 공기총은 9만6295정, 엽총은 3만7424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