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을 막아주는 식품'이 공개돼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치주염이란 염증이 잇몸뼈와 주변까지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지며, 입 냄새도 날 수 있다.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과일과 채소는 치주염을 막아주는 음식이다.
23일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팀에 따르면 이러한 식품을 먹으면 치주염 유병률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손상된 잇몸을 치유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치주질환을 막는 데 좋다.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유제품은 잇몸 세균 성장을 억제한다.
반면 커피는 치주염 발생 위험이 높은 식품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이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과 적게 마시는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전자가 유병률이 높았다.
그러나 커피와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커피 생두와 원두 추출물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코팅해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에 참여한 성인 남녀 13,0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주염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다. 흡연그룹(2,927명)과 비흡연그룹으로 나눠 조사했으며, 흡연그룹 유병률(37.5%)이 비흡연 그룹(26%)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최은지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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