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의총에서 결정

 

국회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새누리당 나경원(왼쪽), 정두언 의원. ⓒ뉴시스·이정실 여성신문 기자
국회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새누리당 나경원(왼쪽), 정두언 의원. ⓒ뉴시스·이정실 여성신문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던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면서 공석인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 나경원, 정두언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 새누리당 몫인 외통위원장 자리에 대해 경선을 치를 방침으로 24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6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남 의원과 정 의원 모두 3선으로 나 의원은 서울 동작을, 정 의원은 서울 서대문을로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며 정치 성향이 크게 갈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외통위원장 경선에 나서며’란 글을 통해 “서울에서 3선을 했으면서도 17대 국회에선 MB를 위해 무조건 양보해야 했고, 18대 때는 MB정부의 탄압을 받느라 아무것도 못 했다”며 “당과 국회가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서도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나 의원은 “상임위원장은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한 자리”라며 “정 의원과는 가까운 관계라 입장이 곤란하지만, 현재 외통위에 몸담고 있는 내가 맡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의장 자리도 마다하고 보수혁신위 활동에 전념하며 외통위원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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