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공사현장 근처 인도에 싱크홀이 생겨 시민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용산소방서 등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역 근처의 용산푸르지오서밋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인도에서 약 깊이 3m, 지름 5m인 싱크홀이 발생해 행인 2명이 추락했다.

용산역에 위치한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던 김모(28)씨와 정모(24)양은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인도에 발을 내딛자마자 싱크홀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버스기사가 버스에서 내린 승객 4명 중 2명이 갑자기 싱크홀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추락한 두사람은 소방당국 등에 의해 약 15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옆 공사장에서 기초공사 도중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침하로 인해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을 통제하고 토사를 메우는 복구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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