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설 명절 기간 배우자 폭력 신고는 106% 증가

 

명절 연휴 기간 가정 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KBS 캡처
명절 연휴 기간 가정 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KBS 캡처

명절 기간 가정폭력 등 여성 인권 침해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명절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700~900건에 달한다. 

2014년 추석 명절 기간 112에 신고된 가정폭력은 하루 평균 912건(총 4560건)이었다. 2013년 추석에는 하루 평균 771건(총 3855건), 2014년 설에는 하루 평균 784건(총 3138건)이 신고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접수된 여성인권침해 관련 사건도 늘고 있다.

17일 이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설 명절 기간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접수된 여성인권침해 관련 사건은 2163건이다. 2013년 1513건보다 42.9% 오른 수치다. 

최근 3년간 설 명절 기간 배우자 폭력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2년 하루 평균 100건(총 400건), 2013년 하루 평균 200건(총 599건), 2014년 하루 평균 206건(총 824건)으로 급증했다. 

강간 등 성 관련 피해 신고도 38건에서 54건으로 늘었다. 

이 의원은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가족 간 의견 대립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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