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이 본회의에 안건 올릴지 주목
새정치 “이완구 사퇴하라” 정의당 “최악의 악수될 것”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는 것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는 것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이 12일 오후 단독으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단독 처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인사청문회를 개의해 새누리당 간사 정문헌 의원으로부터 경과보고를 청취한 뒤 13분만에 통과시켰다. 재석 13명 중 야당 의원 6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했다.

처리된 청문보고서는 즉각 국회 본회의에 보내졌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아닌 새누리당 단독으로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는 입장이라 상정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야당 특위위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항의했지만 위원장이 강경하자 회의장을 전원 퇴장했다. 유성엽, 홍종학, 진선미, 진성준 의원 등 야당 청문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의혹투성이 후보자 경과보고서 채택을 규탄한다. 국회의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후보자는 자진사퇴해 국민에 사과와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특위를 단독으로 개최하여 임명동의안 본회의 단독처리 강행수순을 밟고 있는 새누리당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여당 단독처리는 전례가 없는 일로, 국민의 우려와 반발을 무시하고 야당과의 대화정치를 부정하는 최악의 악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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