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 계파정치 끊어낼 것”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뉴시스·여성신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뉴시스·여성신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9일 선출직 여성 최고위원을 만들어준 당원들을 향해 “당내의 가장 취약한 지역과 약자층의 표에 의해서 만들어진 5등이기 때문에 1등보다도 값진 특별한 의미의 등수”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 글을 통해 “저를 최고위원으로 만든 표는 한 표 한 표 모아서 된 표다. 계파의 논리와 권력싸움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일한 여성, 아무 혜택 없는 여성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보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판에서 계파와 조직도 없이 오로지 386명의 여성지방의원과 여성당원들의 힘으로부터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의 고문님들께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러나 전국을 돌면서 저는 확인했다”며 “아무런 대가 없이 평생 당을 위해 헌신해오신 원로당원님과 고문님들, 평생당원님들, 오지의 지방 의원님들께서 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절한 바램으로 가장 힘없는 유승희를 지지해 주시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여성으로서 남성중심의 패권적이고 계파에 줄서는 정치 단호하게 끊어내겠다”며 “오로지 여성과 당원 그리고 약자에게 줄서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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