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장 “일본, 안중근 의사 유해 고국에 보내달라”

 

일본에서 2.8 독립선언 96주년 행사가 열렸다. ⓒYTN 뉴스화면 캡처
일본에서 2.8 독립선언 96주년 행사가 열렸다. ⓒYTN 뉴스화면 캡처

3·1 운동의 기폭제가 된 일본 내 한국인들의 2·8 독립선언이 96주년을 맞이했다.

광복 70주년인 올해 도쿄에선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아베 정부에 각성을 촉구하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요구하는 2·8 독립선언 96주년 행사가 도쿄 재일본 한국 YMCA 회관에서 열렸다.

정부측에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일본 정부의 위안부 제도 부인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한 각성 촉구 발언도 나왔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지금이라도 일본의 지도자들은 역대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해 지난날 일제 침략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일본에 유학 중이던 한국인 남녀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으로 도쿄 조선청년독립단이 주축이었으며 이 선언은 곧 국내의 민족지도자,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3·1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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