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없는 복지는 언급 안 하겠다”

 

청와대는 4일 새누리당 지도부들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 비판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청와대는 4일 새누리당 지도부들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 비판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뉴시스·여성신문

청와대는 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비판하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의 과감한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얘기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비서실장하고 비서관 몇 명 그것만 가지고 인적쇄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청와대 인적쇄신안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엔 이재오 의원이 처음으로 참석, 친박 의원인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이주영 의원 등이 대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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