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군 성폭력 근본 대책마련 나서라"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는 30일 3성 장군 출신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군내 성폭행 사건 원인을 외박을 못나간 탓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여성 군인에 대한 집단적 모욕이며, 우리 군대의 사기까지 저하시키는 국기문란 행위와 다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유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충격적이다. 더욱이 군인권개선과 병영문화혁신을 논의하는 국회 특별위원회 위원의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니, 동료 국회의원으로서 수치스럽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영근 의원은 즉각 사죄에 나서야 한다"며 "해당 성폭행에 대한 피해자는 물론이고 여성 군인, 그리고 군대에 자식을 보낸 대한민국의 부모 모두가 납득할 수준의 진심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부 여당은 끊이지 않는 군대 내 성폭력과 인권침해의 근본 원인에 대한 철저한 해부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얼렁뚱땅 사건의 축소와 감추기에 급급하거나 해당 사건의 직접적 가해자 처벌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대 지휘관부터 성과 인권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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