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관련 범죄 10개 발생하면 10개가 성범죄"

 

지난해 4월 8일 상사의 성추행과 성관계 요구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오혜란 육군대위 안장식이 열렸다. 참여한 동료 여군들 가운데 한 여군이 흘린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4월 8일 상사의 성추행과 성관계 요구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오혜란 육군대위 안장식이 열렸다. 참여한 동료 여군들 가운데 한 여군이 흘린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29일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의 '하사 아가씨' '성폭행은 외박을 못나간 탓'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새누리당은 최연희 의원, 심재철 의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문은 물론 김형태 전 의원의 제수씨 성폭행 사건 등 당내 성폭력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했던 '성누리당'이라 하는 별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재발방지 약속을 번지르르하게 늘어놓지만 여전히 '성누리당'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의원들 인성교육부터 제대로 실시해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군대 내에서는 10개의 여군관련 범죄가 일어나면, 그 중 10개가 성폭행 범죄라고 한다"며 "자랑스럽게 나라를 지키겠다고 군대에 간 우리의 딸들이 이 짐승과 같은 상사들에게 성폭행 당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 빨리 법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누누이 이야기해왔다. 군사법원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군사법원을 해체하고 일반법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군 검찰을 해체하고 일반검찰이 수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법안도 제출해 두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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