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류 주스, 커피, 맥주... 흔히 먹는 음식들이 치아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 ⓒ여성신문
감귤류 주스, 커피, 맥주... 흔히 먹는 음식들이 치아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 ⓒ여성신문
 

오렌지주스, 커피, 맥주... 흔히 접하는 식품들이 치아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2014년 6월 30일 미국 ABC방송은 ‘치아 건강을 망치는 음식’을 소개했다. 

먼저 오렌지·레몬 등 감귤류가 치아 건강을 망치는 음식으로 뽑혔다. 2011년 ‘영국영양학저널’에는 자몽주스가 콜라만큼 부식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감귤류를 과다 섭취하거나 즙을 많이 마시면 산 성분으로 인해 치아의 맨 바깥층인 에나멜(법랑질)이 부식될 수 있다. 감귤류를 섭취한 후 20분 내에 칫솔질하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은 충치를 부르는 주범이다. 당분이 많고 치아에 잘 들러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말린 과일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 

커피도 치아를 착색시킬 수 있다. 치아가 착색되면 플라그(치태)가 쉽게 형성된다. 설탕이나 우유를 많이 넣은 ‘다방 커피’나 ‘카페라떼’보다 당분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착색을 막기 위해 빨대를 이용해 마시는 것도 좋다. 

술도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술의 알코올 성분이 구강 소독 효과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이다. 예를 들면 맥주에도 당분이 있다. 맥주의 원재료인 보리의 발효 과정에서 설탕이 상당량 들어가기 때문이다. 맥주를 마실 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안주 삼아 먹으면 이빨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식초가 든 음식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2014년 7월 6일 중앙선데이 보도에 따르면 냉면, 오이냉국, 미역냉국 등 음식을 먹을 때는 식초를 최소한으로 첨가하는 게 좋다. 면을 꼭꼭 씹어 먹으면 침 분비가 활성화돼 충치를 막아 준다. 

또 교정기 등 치아 보철물을 착용한 경우, 치아 건강을 위해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 등 뜨거운 국물이 입안 보철물의 마모나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을 먹고 나면 곧바로 칫솔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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