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년 동안 성공의 길 걷지 못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전 배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나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면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당헌 제8조가 정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면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사심 없이 바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당헌 8조 1항은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공동 책임을 강조, 2항은 당정이 원활해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돼 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며 “내가 원내대표가 되면 박근혜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정책, 인사, 소통의 모든 면에서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확고히 유지하되, 경제·복지·노동·교육 등 민생 전반에 걸쳐 새누리당은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확신을 드리도록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경제 전문가 출신으로 원조 친박이지만 박근혜 정부의 잘잘못에 목소리를 냈다. 당 최고위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 지역구는 대구 동구을이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자 등록을 1월 30일~31일 이틀간 받을 예정으로, 선거는 오는 2월 2일 실시된다.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이주영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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