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때 많은 토론이 국민에 공개되도록 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이후 40여일만에 열린 회의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이후 40여일만에 열린 회의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연말정산과 관련 불만 여론이 높아지자 “국민께 많은 불편을 끼쳤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 참모들의 근무지인 위민1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많은 국민이 예년에 비해 환급액이 줄거나 오히려 추가 납부가 흔한 경우가 발생했는데 원인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연말정산에서 문제가 지적돼 설명을 충분히 했다고 했으면서 올해는 어떻게 미리미리 대비를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우문현답'이라는 말의 새로운 뜻이 나왔다고 하는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렇게 된다고 한다”며 “비서실부터 앞장서 내가 대학생, 구직자, 기업인이라는 역지사지 자세로 핵심 국정 과제 현장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회의 때 많은 토론을 했지만 토론하는 것은 공개되지 않아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이라든가 또 논란이 되는 이런 문제들, 이런 것은 수석과 토론한 과정도 공개해 국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말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이뤄진 일문일답 형식의 회의록을 공개해 배포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