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동급인 부부 CEO… 북미·유럽 법인 총괄 상무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23일 사장으로 승진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23일 사장으로 승진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송이(40) 엔씨소프트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엔씨소프트는 1월 23일 정기인사에서 윤 사장을 포함해 6명의 승진 결과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번인사로 남편인 김택진 대표와 같은 직급으로 부부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윤 신임 사장은 지난 2007년 SK텔레콤 상무로 재직하다 사표를 내고 이듬해인 2008년 엔씨소프트에 부사장으로 합류했었다. 이후 윤 사장은 2012년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법인인 쳔시가매즈(Chauncey Gammage) 대표를 맡아 기존 히트작인 ‘길드워’에 이어 ‘길드워2’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길드워2’의 경우 북미와 유럽 출시 당시 4분기에만 1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4년 3분기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 중 유럽과 북미 시장의 비율은 18%로 국내를 제외하고 가장 큰 시장이다.

윤 사장은 1993년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도 출신이다. 2004년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있다 남편인 김택진 대표와 2007년 11월 결혼했다.

한편 윤 사장을 비롯해 나머지 5명 임원 승진은 김성룡 R&I 센터장, 이재준 AI Lab 실장, 심마로 인프라서비스실장 겸 모바일게임개발1실장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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