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없는 금광은 유닉스 기반의 공개 운영체계인 리눅스 환경에서

작용하는 워드, 백신, 통신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전세계 서버 운영체계 시장의 18%를 차지한 리눅스는 이제 서버는 물

론이고 데스크톱, 수퍼컴퓨터, 휴대용 정보 단말기, 내장형 시스템 등

컴퓨터의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이미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세계 시장

을 장악하기 위해 나섰다. 새로운 리눅스 제품군의 특징은 사용 편의

성과 안정성의 향상에 있다.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MS 윈도처럼 아이

콘을 보면서 마우스로 실행하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기본이다.

웹브라우저에서 파일 전송 프로그램 기능을 지원하고 윈도처럼 마우

스로 파일을 끌어 복사하는 ‘드랙 앤 드롭’ 기능을 구현한 제품도

있다. 한 마디로 데스크톱 환경에서 윈도처럼 사용하는 리눅스인 셈이

다.

지금까지 공개된 리눅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표적인 제품은

미국 슈즈(Suse)사의 ‘리눅스 오피스 스위트 99’와 캐나다 코렐

(Corel)사의 ‘코렐 리눅스’이다. 슈즈사 제품은 표 계산, 워드, 프리

젠테이션, HTML 편집,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능이 있으며, 문서를

‘MS 오피스’ 포맷으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영체계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묶은 판매가가 79.95달러로 MS오

피스보다 훨씬 싸다. 영어권 워드프로세서 시장에서 MS에 참패했던

‘워드 퍼펙트’의 리눅스 판인 코렐 리눅스는 코렐사에 재기의 발판

을 마련해 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리눅스 솔루션 합작법인을 만들

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리눅스용 소프트웨어를 위한

전문업체 연합이라는 의미의 ‘앨릭스(Allix)’는 나모 인터랙티브, 안

철수 연구소, 리눅스원, 피엘엠컨설팅, 파로스정보, 코난테크 등 6개 참

여업체들의 대표적인 제품을 리눅스 판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리눅스는 아직까지 절대적인 강자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

다.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진입을 시도한다면 언젠가 금광을 독차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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