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한국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오른쪽)과 유사한 제품(왼쪽)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랑콤/아모레퍼시픽
유명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한국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오른쪽)과 유사한 제품(왼쪽)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랑콤/아모레퍼시픽

유명 화장품 브랜드 랑콤(Lancome)이 국내 업체의 화장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측 간 법적 싸움도 불가피해 보인다. 

랑콤은 최근 프랑스의 화장품 편집숍 등 일부 매장에서 새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인 '미라클 쿠션(Miracle Cushion)'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쿠션 파운데이션이란 파운데이션을 퍼프로 찍어 바르는 식의 제품이다. 국내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대표적이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2008년 출시된 이래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작년 한해 국내외에서 1,200만개 이상이 팔렸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랑콤의 신제품이 기존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본뜬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출시된 제품을 검토해 특허권 침해로 판명되면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시정이 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랑콤의 홍보를 맡은 국내의 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연합뉴스를 통해 "에어쿠션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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