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논란으로 이념갈등 키우지 말아야”

 

교학사를 제외한 한국사 교과서 7종의 집필자들이 지난 2013년 9월 ⓒ뉴시스·여성신문
교학사를 제외한 한국사 교과서 7종의 집필자들이 지난 2013년 9월 ⓒ뉴시스·여성신문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이 9일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국정교과서 강조 발언과 관련 “시대착오적 국정교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압도적 의견”이라고 비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역사교사 97%가 국정교과서에 반대한다고 응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교과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결론 난 사안”이라며 “지난해 10월 전국 중고교 역사교사 1000여명이 한국사 교과서의 퇴행을 거부한다며 국정교과서 반대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획일적 시각을 요구하는 국정교과서 체제는 시대흐름에 맞지 않고 세계적으로 북한과 베트남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유독 이 정부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총리는 역사가 분쟁을 키운다고 하는데 지금 분쟁을 키우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역사교육을 못마땅해 하는 이정부가 아닌 것인가”라며 “정부는 퇴행적 국정교과서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이념적 갈등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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