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도 하향조정 시사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8일 역사교육과 관련 국정교과서로 권위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8일 역사교육과 관련 국정교과서로 권위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역사는 한 가지로 아주 권위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국정교과서를 의지를 나타냈다.

황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역사교육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사를 세 가지, 네 가지, 다섯 가지, 이렇게 가르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바른 역사를 균형 있게 가르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우리 교실에 역사 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분쟁의 씨를 심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법을 어떻게 할까는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심도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정부 입장이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는 검정교과서로 민간 출판사가 개발하고 국사편찬위원회가 교육부의 검정 기준에 부응하는지 심사한다. 개별 학교는 여러 교과서 중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모든 교과서와 3~6학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교과서가 국정이다.

또 황 장관은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EBS 교재 연계율에 대해서도 현행 70%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EBS 교재가 교과서와 동떨어지고 사교육화되고 있다. 연계율을 너무 고정하지 않고 수능 개편과 맞물려 논의하겠다”고 말해 비율을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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