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소형 화면이 달린 전자기기가 TV 등 대화면 전자기기보다 어린이 수명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여성신문
스마트폰 등 소형 화면이 달린 전자기기가 TV 등 대화면 전자기기보다 어린이 수명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여성신문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등 작은 전자기기를 사용한 어린이의 수면시간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 단축으로 인해 학업성적 저하, 행동 장애, 체중 증가, 면역력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에 따르면 어린이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화면이 작은 전자기기를 사용한 경우 큰 화면의 전자기기를 쓸 때보다 수면시간이 더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기기의 화면이 작을수록 얼굴에 가까이 대고 사용하게 되므로, 수면을 유발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더 억제해 수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 공중보건대학원은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4학년생(9살)과 7학년생(12살) 어린이 2천명을 조사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의 제니퍼 폴브 교수는 소형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 시간 단축에 영향을 준다면서도, 수면 방해 원인을 하나로만 단정 짓기 어려우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른 원인들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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