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ㆍ박지원 “당명 개정 필요” vs 안철수 “당명과 집권 여부 관계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 문제가 새해부터 화두로 떠올랐다.

당명 개정 문제는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으로부터 촉발됐다.

문 의원과 박 의원은 새해 첫날인 1일 무등산 산행에서 ‘민주당’과 ‘새정치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며 “당명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혁신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고 강한 야당, 통합 대표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도 “당명 교체에 대해서는 (박 의원과)같은 생각”이라며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 속에는 기존의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의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안 대표 측의 양해가 필요하다. 빠른 시일내에 양해를 구하겠다. 당명은 '새정치민주당'이 적합한 것 같다. 조만간 공약을 내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당명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성명을 통해 “우리가 당명에 새정치를 포함하고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3월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하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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