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9일 공식선언 예정... 아직 여성 후보 없어
김부겸, 불출마 선언 "지역주의 넘는 정치하고 싶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의원. (왼쪽부터)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의원. (왼쪽부터)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2·8 전당대회에 출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72) 새정치연합 의원이 2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로 나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당 대선주자들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당 대표는 대선 후보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 당권-대권 분리를 통해 문재인 후보를 견제했다. 

문재인(61) 의원은 29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소장파인 이인영(50) 의원은 24일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8일 성명에서 "영광스런 선배들의 발자국만 답습하는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며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승리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당 대표와 동시에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정청래, 오영식, 주승용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승희 의원을 비롯해 전병헌, 이목희 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당대표 선거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김부겸 의원은 불출마 선언했다. 그는 "우리 당을 사랑하는 그 분들의 마음을 제가 절절히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부응할 만한 용기와 힘이 저에게 부족했다"며 "무엇보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되어 저의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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