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628곳 여성 긴급 대피처로…‘여성안심지킴이 집’ 안착
편의점 628곳 여성 긴급 대피처로…‘여성안심지킴이 집’ 안착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1.05 15:39
  • 수정 2018-01-0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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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월까지 긴급 지원 사례 72건, ‘낯선 남자 쫓아와 피신’ 가장 많아

 

서울시내 24시간 편의점 628곳이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내 24시간 편의점 628곳이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24시간 편의점 628곳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이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 대피소로 안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한국편의점협회와 5개 회원사인 CU, GS25, 세븐일레븐(7-ELEVEN), 미니스톱(MINISTOP), C-스페이스(SPACE)와 공동협력 협약을 하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24시간 편의점을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했다.

여성안심지킴이 집 긴급 지원 사례를 분석해보면,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47건·65.2%)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에서 도운 경우(12건·16.6%), 취객이나 남자친구의 폭행으로부터 도운 경우(4건·5.5%), 가정폭력으로 인한 대피를 도운 경우(2건·2.7%), 기타(7건·10%)가 뒤를 이었다.

또한 주로 늦은 밤(밤11시~새벽 2시), 20~30대 여성이 취객이나 낯선 남성이 쫓아와 주택가, 원룸 촌 주변(37건·51.3%), 유흥가 주변(19건·26.3%), 지하철 역 부근(11건·15.2%), 대학교 부근(5건·7.2%) 등에 위치한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시는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한국편의점협회와 공동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자치구,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직접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편의점 특성상 아르바이트생이 교체되는 점을 감안, 25개 자치구에서는 구청, 단체, 주민들이 함께 격월로 현장 점검에 참여해 지킴이 역할에 대해 알리고 마을의 감시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12월 19일 서울시청에서 여성의 위기 상황에 도움을 준 편의점주, 협회, 회원사 등 총 1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표창은 올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기의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성폭력 예방에 힘쓴  한국편의점협회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스페이스 5개 회원사, 각 회원사의 편의점주 등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서울시의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며 “협회, 기업, 시민들이 함께 하는 여성안심지킴이집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앞으로 여성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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