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영화사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인터뷰 포스터
소니영화사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인터뷰 포스터

미국 정부가 소니 픽처스(이하 소니)를 해킹한 집단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이 해킹 사건과 관련해 특정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으로 지목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FBI는 성명에서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명령어와 암호화 기술, 데이터 삭제 기법 등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것이 FBI의 주장이다.

북한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소니에 대한 정면 반박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참사는 이날 AFP통신에 “북한은 이번 소니 해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참사는 “해킹과 북한은 어떠한 연관도 없으며, 전혀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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