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 경위 자살, 엄청난 참극"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로 수사를 받던 가운데 최모 경위가 자살하자 상황을 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가 기강을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 모 경위의 유족(형)이 14일 명일동성당에서 공개한 유서 복사본.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로 수사를 받던 가운데 최모 경위가 자살하자 상황을 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가 기강을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 모 경위의 유족(형)이 14일 명일동성당에서 공개한 유서 복사본. ⓒ뉴시스·여성신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15일 정윤회 비선 문건 유출혐의와 관련 최모 경위가 자살한 데 대해 "엄청난 참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과감한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를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고 최 경위가 남긴 유서에 민정비서관실이 문건유출 혐의 경찰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 있다"며 "결국 청와대의 하청수사로 검찰이 이미 결론을 내놓고 짜맞추기로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일어난 일은 아닌지 많은 국민은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깊은 시름에 빠져있을 유가족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10만 경찰관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억울하게 죽어간 고인의 넋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서 국정농단의 전모가 백일하에 밝혀지는 것이라는 것을 특별하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핵심은 3가지라며 첫째 '공적시스템 붕괴', 둘째 '찌라시 아닌 청와대 공식문건의 유출', 셋째 '청와대에 보고됐으나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다가오는 집권3년차에 맞춰서 정권적 차원의 명운을 걸고 대대적 일대 국정쇄신과 총체적 국가기강 해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청와대의 전면적인 개편과 전면적인 정부개각을 단행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길 만이 끝도 없이 추락하는 박근혜 정부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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