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여성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여성신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맞아 일본의 과거사 부인과 관련 "역사의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범죄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시 주석은 1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맞아 장수성 난징시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일본의 과거사 부인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그는 "난징대학살은 제2차대전의 3대 참사 가운데 하나로 반인류적 범죄일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암흑의 사건"이라며 "일제 침략의 엄중한 범죄를 잊지 말아야 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어떤 행위도 인류 평화를 해치는 것으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역사는 시대가 변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며, 사실은 교활한 말로 잡아뗀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난징대학살은 “산과 같이 명백한 증거가 있다(鐵證如山)"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중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희생자를 위한 헌화, 70여 명의 난징시 청소년대표의 평화선언 낭독, 추모 기념물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난징대학살은 중일 전쟁 당시 중국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시에서 일본군에 의해 중국측 추정 30만 명 이상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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