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받은 경찰관 자살

정윤회 씨 비선 논란을 담은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있던 경찰관 2명 중 한명인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3일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최모 경위는 이날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최 경위의 고향 집 부근에 차를 세워놓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손목에는 자해된 흔적도 있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 압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문서 유출 혐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석실에서 최 경위와 한모 경위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복사 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12일 새벽 기각 통보됐으며 검찰은 다시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상태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정윤회 문건' 등 100여건의 청와대 문건을 서울청에 복귀하면서 반출했고 최 경위와 한 경위가 일부 빼돌려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