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승객 중 "너 내려" 들었다는 증언 나와

 

땅콩 리턴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땅콩 리턴'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관련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승무원에 대한 욕설과 폭행 등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2일 국토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승무원 욕설과 폭행 부분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혐의에 '처음 듣는 일',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국토부는 사실 관계를 위해 일등석에 탔던 승객의 증언 등이 필요해 대한항공 측에 명단을 요구했으나, 거부해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코노미석 앞자리에 있던 A씨가 "너 내려"란 소리를 들었다고 밝히는 등, 국토부는 15일 참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일등석에서 '너 내려'라는 여자 목소리가 꽤 크게 들렸다"며 언론을 통해 그 목소리가 조 전 부사장의 것임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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