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소수자 인권 단체 회원들을 만나 사과했다. 사진은 박 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소수자 인권 단체 회원들을 만나 사과했다. 사진은 박 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민인권헌장 무산에 대해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서울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점거 농성 중인 성소수자 인권단체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농성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 한다"고 말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모든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차별 없는 시정을 실천하기 위해 관련단체와 협력적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은 지난 6일부터 서울시청 1층 로비를 점거하며 서울시민인권현장을 선포해달라고 요구, 농성에 돌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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