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총선 실패 후유증이 당의 가장 큰 문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토크콘서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토크콘서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은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당 계파에 대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주최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국민이 야당에 기대하지 않는 것은 바로 계파문제 때문”이라며 “당내 그룹이야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순간 파벌이 돼 그룹의 이익을 공유하면 거의 조폭과 같은 계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눈을 실감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에서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탓에 새정치연합에 대해 '자영업자 연합'이라는 조롱까지 나온다”며 “전당대회에 나가려는 분들은 계파해체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이에 동감을 표시하며 "이런 계파문제는 2012년 총선 공천 때부터 불거진 것"이라며 "아직 2012년 총선 실패의 후유증이 지금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해 "제 자신이 준비가 됐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겠다"고 곧 결정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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