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본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본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기준금리 동결'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12월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려 역대 최저치까지 낮춘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기 위함이다. 기준금리 변동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6~12개월가량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본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금융 안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국내 경제를 보면 수출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지만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유럽 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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