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이개호 “대한항공, 조현아 수퍼갑질 조치하라”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문제삼고 비행기를 회황시킨 '땅콩회황' 논란과 관련 "수퍼갑질 대한항공 사주 딸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한항공 사주의 딸 마흔살의 부사장이란 여인이 사소한 객실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를 후진시키고,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쫓아냈다. 이러한 승무원서비스를 이유로 램프리턴이 이루어진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쫓아낸 행위가 기장과 협의해서 이뤄졌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며 "사주의 딸로 사내의 절대 권력을 가진 부사장의 내려 하는 분부에 토를 달수 있는 용기 있는 기장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앰프리턴은 통상 기체 이상이나 테러위험 등 승객안전의 문제가 생길 때 이뤄진다 한다"며 "그럼에도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소한 기내서비스를 이유로 해당 승무원에게 난동에 가까운 고함을 지르고 해당 항공기를 후진시키고, 급기야 승무원을 기내에서 쫓아냈다"고 덧붙였다.

김경협 의원은 "이 비행기는 내 것이다, 이 비행기에 있는 모든 직원은 내 소유물이란 착각"이라며 "전근대적인 천민자본주의 사고방식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제왕적 경영인의 모습이라고 보여진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