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 선고했다. ⓒMBN 방송 캡처
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 선고했다. ⓒMBN 방송 캡처

 

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9일 오전 모뉴엘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천390억여원, 부채는 7천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뉴엘의 가공매출 규모는 2008년 이후 2조7천397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산관재인은 모든 관리 처분권을 행사한다. 모뉴엘이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등을 개발ㆍ제조하는 중견 가전업체다.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으로 재무 여건이 튼실하다고 평가됐으나 지난 10월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모뉴엘 박홍성 대표 등 임원진 3명이 모뉴엘의 수출입 규모를 1조3000억원 가량을 부풀려 신고하고 400억원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특경법 재산국외도피 등)로 검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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